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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
1978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납치되는 실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
부산수산회사 회장의 딸이 납치가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7개월 후 그 아이는 또 납치가 된다.
당시 대통령(박정희)까지 나서서 굉장히 화제 된 되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영화가 실화에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되다 보니 긴장과 스릴은 다소 떨어졌다.
15세 관람가이니 가족끼리도 볼 만한 훈훈한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1. 납치된 아이가 회장 딸이 아니었다면, 부산과 서울 경찰의 연계 수사까지 이루어졌을까?
2. 실제 아이를 구한 형사는 진급이 되지 못하고, 다른 팀들이 진급의 영광을 안은 것은 왜?
아이가 살아돌아와서 다행이었다.
돈과 권력이 그 아이를 살린 것은 아닐까? 수사는 김도사와 공형사가 주도했지만, 사건의 사회적 파급력을 키운 것은....
부산 본청과 치안본부에까지 전화를 넣어 입김을 행사할 수 있었던 아버지.
특진의 영광까지 거머쥘 수 있는 대박(?) 유괴사건이 되어버리자
아이의 생사 여부와는 상관없이 범인 잡는데만 치중하는 형사들.
범인은 공형사가 잡고, 진급은 배짱이 형사 놈들만 하고.
사사건건 공형사 수사에 방해만 하고, 자기들이 독박(?)을 안 쓰려고 뒤에서 살살거리다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짠~ 나서서 열매만 따먹는 형사와 경찰 수뇌부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따듯한 이야기의 감성과는 달리 대척점에는 추악한 인간의 그릇된 욕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였다.
이상 영화 극비수사 실화 영화 후기 감상평 이었슴다...
p.s 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아이의 어머니로 나왔던 배우가
바로 영화배우 고창석씨의 아내인 이정은씨라 한다.
이 분의 연기 또한 절절하고, 애절했다.
2015년 6월 21일 현재 극비수사 평점은 8.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