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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특유의 행복감이 있습니다.
이는 배를 채우는 포만감을 제외하고, 거기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소소한 행복이 무엇이냐면 어떤 목표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일상에서 오는 작지만 진정한 기쁨과 만족감이 바로 소소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소확행'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소소하게 우리 일상에서 채워가는 미니멀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소소하게 그 감정을 느낍니다.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입니다.
흔히 하는 말인데 제가 좋아하는 고기에 대한 명언입니다.
' 저기압 일 땐 고기 앞으로, 고기 앞에는 모두 평등하다,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오늘 먹을 고기를 내일로 미루지 마라 ' 등
고기만 있으면 굳이 맛있는 요리가 필요치 않습니다.
고기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메뉴가 삼겹살입니다. 특히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은 라면과 함께 1.2위를 다투곤 합니다.
야외 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맛있는 삼겹살은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으로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몇 배나 맛있습니다.
더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야외에서 먹는다면 그 만족감과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감정 포인트가 다를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행복의 감정 포인트 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소확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그 행복감은 절정의 만렙을 찍고야 맙니다.
캠핑을 다녀 본 분들은 제 말을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사람은 주변의 환경만 바뀌어도 뇌에서 평소와 다르게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뇌는 적응을 하려고 하면서 잠시 경계모드로 갔다가, 안정을 찾게 되고, 거기에 도파민까지 나오게 되면 그때야 말로 여기는 힐링의 장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같은 날이 바로 그날인 것 같습니다.
텐트를 치고, 맛있는 삼겹살을 굽고, 맛있는 반찬과 함께 먹으니 모든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같이 간 일행들이 제가 고른 삼겹살이 유난히 맛있다는 칭찬 한 마디가 더해지자 그 기쁨은 몇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맛있는 음식, 진솔하게 나누는 대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연 속에서 이렇게 누리는 호사(?)가 저에게 꿀 같은 휴식이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기에 그것을 해결하고자 뜻이 맞는 사람 몇몇과 함께 했습니다.
각자 분담을 해서 텐트, 캠핑 장비, 취사도구, 음식 등을 나누어서 가져오게 되다 보니, 차 안에 짐이 평소 캠핑 갈 때 보다 반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1번, 2번 이렇게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면 삶이 좀 더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이런 소확행이 저에게는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음식 먹을 때는 느끼는 소확행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