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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람들이면 다 아는 맛집.
대전 오류동 맛집으로 유명한
사나이창 오류점에 다녀왔습니다.
여친이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진짜 맛집이라고 강조했거든요.
다행히 밑반찬으로 여친이 좋아하는
계란탕이 나와서 안심했답니다.
여전히 표정은 시크둥합니다.
대전 오류동 맛집인 사나이창에서
소막창구이를 먹어봤다면...
분명 손뼉을 치면서 맛있다고
오빠 최고!! 를 외쳤을 겁니다.
여친 특유의 리액션이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메인 안주가 나오기 전에
돼지껍데기는 서비스로 나옵니다.
여친은 벌써 인상을 쓰고 있네요.
돼지껍데기는 칼로리가 낮아서
살도 안 찐다고 했는데 소용도 없고.
돼지껍데기 칼로리가
100g 당 - 289 칼로리이고,
공깃밥 1 공기(약 200g)
300칼로리라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소막창이 나왔습니다.
숯불 소막창(160g) - 17,900원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나오고,
그걸 다시 가져간 다음에
초벌구이를 하고 다시 나옵니다.
서비스 안주도 있고 하니,
소주가 당연히 등장해야죠.
진로 이즈백 입니다.
진로 이즈백 도수는 16.9도로
비교적 연한 소주에 들어갑니다.
언제부턴가 도수가 연한 술이
먹기도 편하고, 입맛도 점점
그렇게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여친은 계란탕을 안주삼아
소주 2잔째 마셨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먹어보려고요.
돼지껍데기는 잠깐 방심하면
금방 저렇게 그을리거나
시커멓게 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술안주까지
태워버리면 여친한테
또 한 번 혼날 수 있습니다.
대전 오류동 맛집 사나이창에서 나오는
돼지껍데기는 3단 콤보로 먹습니다.
숯불에 익혀 먹는 1단계,
양념장에 찍어 먹는 2단계,
콩고물에 찍어 먹는 3단계,
저는 2번, 3번을 좋아합니다.
메인 메뉴는 나오지도 않았네요.
숯불에 익어가는 소리와
숯불 소막창의 고소한 냄새 때문인지
여친이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숯불 소막창구이의 참 맛은
저 막창 위에 발라져 있는
양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비법 소소를 통해 만들어진
양념에 소막창을 재우고 나면,
우리가 먹기 좋은 간에 딱 맞아
바로 숯불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이때가 매우 중요한데요.
소막창이 거의 다 익었을 무렵에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숯불에 조금 더 익히면 됩니다.
이때 다시 중요한 것 역시
안 타게 조심해야 됩니다.
여친이 조심스럽게 맛을 보더니
갑자기 눈동자가 커지면서
알 수 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입을 오물오물 씹으면서
가벼운 미소와 함께 손뼉을 치네요.
O.K 성공이닷~~!!
처음 시작은 혼나는 것으로 했지만,
마무리는 훈훈(?)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오류동 맛집 사나이창의
넘사벽 맛과 더불어
사장님의 서비스까지
오늘도 잘 먹고 왔네요.
지금까지 제 돈 내고
먹은 후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