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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만둣국과 여름엔 막국수까지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대전 오류동 맛집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대전 칼국수 맛집이라고 하시네요.

 

 

바지락과 해물을 사용해서 국물맛이 시원한 육수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위치는 대전 대흥 침례교회 앞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도로에 주차를 해야 됩니다. 그것이 약간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반대로 좋았던 점은 가게 안에 모두 테이블로 배치가 되어 있어서 음식을 먹기가 편했습니다.

 

 

 

 

입구 간판입니다.  칼국수, 손만둣국, 고기만두, 김치만두, 여름특선으로 봉평코다리 막국수 메뉴가 있습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주신 손만둣국이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는 만두피와 만두소까지 직접 만드셔서 음식을 해 주셨습니다.

 

가끔씩 그 맛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다른 음식점에 가서 먹어보니 그때의 손맛이 나지 않더라고요. 

 

여기 대전 오류동 맛집인 부부바지락칼국수손만두 가게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리뷰를 보니까 음식이 맛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뉴에서는 만둣국에 대한 칭찬들이 많았습니다.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리뷰를 많이 보고 음식점에 방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 겉절이가 나옵니다. 양념장은 추가로 주문을 하셔야 됩니다. 

 

가게를 들어갔는데 여자 사장님께 굉장히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거의 호텔급 대접을 해 주시는 것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드시면 되고, 저는 겉절이가 맛있어서 두 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손만둣국과 칼국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칼국수와 같이 먹을 수 있게끔 한 냄비에 나옵니다. 

 

바지락과 해물, 멸치 육수에 칼국수 면발과 손만두를 끓여 먹어보니 진한 국물 맛이 났습니다. 

 

손만두는 예전 할머니가 해 주셨던 것처럼 만두피가 두툼했습니다. 그래야 끓일 때 만두가 터지지 않거든요. 

 

만두는 한 번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칼국수만 끓으면 금방 드셔도 됩니다. 저는 쫄깃한 면발을 즐겨 먹기 때문에 오랫동안 끓이지 않고, 곧바로 먹었습니다.

 

 

엄청 뜨거운 만두를 먼저 걷어내고, 칼국수를 앞 접시에 덜었습니다. 약간 면발이 설 익은 것 같았는데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렇게 호박을 숭숭 썰어 넣어서 시각적으로 보기 좋고, 칼국수화 호박을 같이 먹으니까 서걱거리는 식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박 역시 너무 푹 익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식감이 살아 있을 때 면과 함께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 만두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만두의 대비되는 맛도 좋았습니다. 

 

고기만두의 고기 자체 기름을 싫어하는 분들은 김치만두를 주로 드시는데요. 생각보다 여기 김치는 매콤합니다.

 

저 같은 맵찔이들은 김치만두 1개 먹으면 이마에 땀이 흐릴 정도입니다.

 

 

약한 불로 좀 더 끓이니까 국물도 진하게 우러나고, 칼국수 면발은 더 먹기 좋더라고요.

 

바지락 칼국수의 면발은 예상했던 대로 부드럽고, 쫄깃했습니다. 국물이 면발에 스며들어 더 먹음직했습니다.

 

얼핏 보면 우동 면발 같기도 한 칼국수는 매콤한 김치만두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와도 맛이 비슷했으니까요.

 

아마도 오랜 기간 동안 어르신 부부께서 가게를 운영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서 덥지 않았지만, 가게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등으로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었으니 몸에 온도도 올라갔고, 게다가 날씨가 무더위였으니까요.

 

다음에 올 때는 여름철 별미인 봉평코다리 막국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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